'돈 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전 의원 "부정한 돈 받은 적 없어"

유혜인 기자 2024. 8.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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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지역의 한 자영업자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하늘에 맹세코 30여 년 정치하면서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청주지법은 이날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전 의원과 돈봉투를 건넨 자영업자 A 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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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청주지법에서 진행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우택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지역의 한 자영업자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하늘에 맹세코 30여 년 정치하면서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청주지법은 이날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전 의원과 돈봉투를 건넨 자영업자 A 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당시 국회의원으로서 상수도 보호구역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민원인의 이야기를 들은 것뿐"이라며 "혹시 법에 예외 규정이 있어 허가할 여지가 있는지 비서에게 알아봐 달라고 한 것이지 이와 관련해 공무원에게 압박을 가하거나 청탁을 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 전에 있었던 일이 민감한 시기인 공천 면접 전날, 언론에 공개됐다는 것은 정치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공작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면서 "억울함과 결백함을 자세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한 언론은 정 의원이 A 씨로부터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A 씨는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영업을 다시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 전 의원은 내용물을 확인도 하지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고 반박했지만, A 씨 측은 돈봉투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이나 20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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