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유정현 일가, NXC에 6662억 규모 지분 매각…"상속세 조기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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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총수 유정현 일가가 지주사 NXC에 6662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해 주식 물납으로 납부한 4조7000억원의 상속세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한 번에 털어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유 이사 일가는 지난해 2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했다.
이번 주식 매각은 주식 물납 외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한 나머지 상속세를 한 번에 납부하기 위한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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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총수 유정현 일가가 지주사 NXC에 6662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해 주식 물납으로 납부한 4조7000억원의 상속세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한 번에 털어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NXC는 유정현 NXC 이사가 보유한 6만1746주를 3203억3800만원에, 두 딸인 김정민·김정윤 씨가 3만1771주씩 보유한 주식을 각각 1648억2800만원에 취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또 NXC는 정민·정윤씨가 50%씩 지분을 보유한 와이즈키즈 지분 3122주도 161억9700만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유 이사 일가의 총 매각 금액은 6662억원이다.
유 이사 일가는 지난해 2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했다. 이번 주식 매각은 주식 물납 외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한 나머지 상속세를 한 번에 납부하기 위한 의도다. 해당 금액은 6000억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NXC 관계자도 "오늘 공시된 NXC 자기주식 취득은 상속인 일가의 상속세 조기 납부의 목적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회장이 2022년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유족인 유정현 이사와 두 딸은 6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신고했다.
한편 NXC의 2대 주주가 된 정부(지분 29.3% 보유)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지난해 말 지분을 매각하려 했지만 두 번의 공개매각에도 유찰된 바 있다. 캠코는 이번 NXC의 자기주식 취득거래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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