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따라다니는 유모차 이젠 유아 모빌리티 진화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4. 8.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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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에서 유모차를 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로봇 스타트업 세이프웨이는 '유모차 전동 모듈'로 이런 고민 해결에 나섰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유모차가 사용자를 따라가는 '안전 기술'도 개발됐고, MZ 부모 요구에 맞게 휴대용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하이브리드형까지 나왔다.

세이프웨이의 로봇 유모차 'e-레스떼(Restte)'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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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에선 전동 모듈
자율주행 기능까지 장착
세이프웨이 등 中企 각광
탈부착형 유모차 전동 모듈. 세이프웨이

경사로에서 유모차를 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로봇 스타트업 세이프웨이는 '유모차 전동 모듈'로 이런 고민 해결에 나섰다. 누구나 손쉽게 유모차에 모듈을 부착해 전기의 힘으로 유모차를 끄는 방식이다. 무선도 가능하지만 안전을 위해 유선 방식을 채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칭얼대는 아이를 달리기 위해 아이를 안았는데 유모차까지 끌 손이 없는 부모를 위해 자율주행 기능을 유모차에 적용했다. 핸즈프리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반경 3m 이내에서 유모차가 사용자를 따라온다.

유모차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부모가 뒤에서 밀어주던 과거 모습에서 벗어나 유아용 모빌리티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유모차가 사용자를 따라가는 '안전 기술'도 개발됐고, MZ 부모 요구에 맞게 휴대용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하이브리드형까지 나왔다.

세이프웨이의 로봇 유모차 'e-레스떼(Restte)'가 대표적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상하좌우 각도에서 안전 주행이 보장되며, 로봇 기술이 적용돼 부드럽고 편안하게 조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를 추적하고 방향을 자동 조정하는 핸즈프리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유모차를 손으로 밀 필요가 없어, 사용자가 물건을 들거나 아이를 안고 있을 때 특히 유용하다. 유모차가 사용자를 놓치거나 3m 이상 떨어질 경우 경고음을 내고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안전한 운행을 보장한다. 김동호 대표는 "e-레스떼는 단순한 유모차를 넘어 캠핑, 쇼핑, 반려동물 이동 수단으로도 활용되는 생활형 모빌리티"라며 "내년 1월 개최되는 CES 2025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가부, 오르빗베이비 같은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는 휴대용, 절충형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부가부의 버터플라이는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한 손 운전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부가부의 드래곤플라이는 절충형답게 수납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아가방앤컴퍼니가 수입하는 네덜란드의 이지워커 제품은 보호자와 아이가 교감할 수 있도록 하이 어댑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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