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강경준 '불륜 의혹'에도 가정 지켰다…"오직 아이들 위해"[종합]

장진리 기자 2024. 8. 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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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준(왼쪽), 장신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강경준(41)이 상간남 소송에서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아내 장신영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장신영은 19일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라며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한다"라고 밝혔다.

2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 심리로 열린 강경준의 상간남 소송은 재판부의 인낙 결정으로 끝이 났다. 인낙이란 민사소송에서 피고가 원구의 청구 내용인 권리나 주장을 전면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강경준은 유뷰녀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강경준과 A씨는 부동산중개업체에 재직하며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함께 근무했다. A씨의 남편은 강경준이 유부녀인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강경준이 가정을 사실상 파탄에 이르게 했다"라고 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준은 남편 A씨의 위자료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사실상 불륜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충격적인 상간남 소송에얽힌 후 줄곧 침묵해왔고, 5000만 원 상당의 위자료까지 군말 없이 받아들인 것이 불륜 인정의 방증 아니겠냐는 지적이다.

반면 강경준 변호인은 강경준이 재판을 빨리 끝내기 위해 위자료를 받아들이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편의 불륜이라는 충격적인 의혹이 불거진 후 내내 침묵을 지켰던 장신영은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후 어렵게 입을 열었다. 상간남 소송이 알려진 지 약 8개월 만이다.

장신영은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며 "저희에게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을 저버린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장신영은 남편의 불륜 의혹 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고도 속내를 전했다.

그는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습니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며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건 어쩌면 아이들이였을 거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장신영은 "남편(강경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라고 결혼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 드리겠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봐 걱정스럽다"라며 "이번 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수 있게 했다"라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장신영(왼쪽), 강경준. ⓒ곽혜미 기자

강경준은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라며 " 제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행여 저의 말 한 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 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라고 밝혔다.

강경준은 위자료 청구 소송이 인낙 결정으로 종결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했다.

이어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저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 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 장신영 강경준 부부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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