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촌캉스' 입고 돌아온 드리핀 "드디어 청량, 우리한테 딱 맞는 옷" [TEN인터뷰]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그룹 드리핀(DRIPPIN)이 드디어 꼭 맞는 옷을 입었다.
드리핀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다섯 번째 싱글 '위켄드'(Weekend) 발매 기념 인터뷰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드리핀은 새 앨범 '위켄드'로 오랜만에 청량 옷을 입는다. 멤버들은 간만의 '청량' 콘셉트를 크게 반겼다. 김민서는 "오랜만에 청량 콘셉트다. 기대되고 설렌다. 맞는 옷을 입었다"며 부푼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서는 "멤버들이 얼굴도 순둥순둥하고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웃는 모습이 다 예쁘다. 청량 콘셉트를 하면 많이 웃고 표정도 귀여우니까 잘 맞는 거 같아서 청량 콘셉트에 유독 애정이 있다"고 전했다.
이협은 "드리밍(팬덤명)분들께서 '프리 패스'(Free Pass) 앨범을 아직까지 좋아해 주시고 그런 결을 원하셨다. 저희도 또 한번 낼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지난 앨범에서는 아련한 느낌으로 드리핀만의 청춘을 담아냈다면, 이번에는 청춘이 여행을 갔을 때의 모습이다. 밝고 좀 더김 여름 같은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은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청춘을 즐겼다. 주창욱은 "촌캉스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휴가가 아니라 시골에서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며 다양한 청량 콘셉트 그룹들 가운데 이들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멤버들은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대해 차준호는 "촬영한다는 느낌보다는 우리끼리 시골에 놀러온 느낌이었다. 저희끼리 웃고 떠들고 재밌게 얘기하다 보니까 계속 웃어서 촬영 분위기를 잡는 게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주창욱도 "수련회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서는 "헤어나 메이크업도 평상시대로 자연스럽게 했다"며 가장 드리핀다운 모습을 담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김민서는 새 앨범 타이틀곡 '위켄드'에 대해 "음식으로 따지면 삼계탕 같다. 슴슴하지만 계속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슴슴하면 냉면 아니냐'는 취재진의 말에 "맞다. 평양냉면이다"라며 바로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준호는 "줏대가 조금 없는 편"이라며 농담했다.
데뷔 5년 차를 맞은 드리핀. 그간 청량부터 카리스마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개개인의 역량도 향상됐다. 노래, 춤 등 퍼포먼스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팀이며, 자칭 타칭 전원 미남 그룹이기도 하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다. 솔로 데뷔나 연기 진출 등의 계획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이협은 "우선 현재는 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공백기간이 얼마가 됐던 간에 사이사이에 음악 공부를 하는 친구들도 있고, 언어 공부도 하고 레슨도 들으면서 개인적 기량을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그룹 활동을 하다가 중간에 틈이 있다면 각자 강점을 살려서 어딘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또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자기한테도 도움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드리핀 언제나 열려 있다"며 쾌활하게 웃었다.
그래도 역시 아직은 팀 활동에 더 욕심을 내는 멤버들이다. 이들은 지난 '뷰티풀 메이즈' 앨범으로 초동 판매량 13만장 이상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이협은 "전반적으로 모두 노력이 있었지만 팬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같이 즐겨 준 게 크다"며 "결과도 중요하고 행복하지만, 즐겁게 오래 활동하고 싶다. 저희가 할 수 있을 때만큼은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준호도 "저희가 활동했던 기간도 있고,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도 되게 많다. 그 시간들돠 우리의 노래는 없어지는 게 아니고 다 추억으로 남아 있고 그 기록도 있다.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지금 20대 초중반 정도니까 50년 정도. 정말 체력이 되는 한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협도 "사오십대까지 오래 활동하시는 선배님들도 계시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는 게 꿈이다"라며 팀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간 여러 옷을 입어 온 드리핀이다. 차준호는 "여러 콘셉트에 도전해 보고 이런저런 시도를 하면서 색깔을 많이 찾아온 단계다. 2024년 여름을 생각했을 때 많은 분들께서 드리핀의 '위켄드'를 떠올려 주길 바란다.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이거 드리핀 같다, 드리핀의 색깔이 느껴진다' 하셨으면 좋겠다. '이거 누구 노래 같은데, 누구 목소리 같은데' 할 만한 특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활동으로 음방 1위를 꼭 하고 싶다. 팬들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맘이 크다. 좋은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창욱도 "학창시절 들었던 노래들을 최근에 다시 듣고 있다. 노래만 들었을 뿐인데 그 시절이 생각난다. 나중에 저희 노래를 들었을 때도 '그때 그랬었지' 생각나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위켄드'는 청량한 일렉 기타와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가 주가 되며, 후렴구의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가슴 떨리는 감정을 표현하듯 신나고 시원한 사운드에 드리핀의 매력적인 보컬이 더해져 조화를 이루며, 지루한 일상 속 여행을 떠나며 그 안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힐링과 자유로움을 가사로 담아냈다.
올여름을 청춘의 청량한 에너지로 물들일 드리핀의 다섯 번째 싱글 '위켄드'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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