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러버' 정인선, 新 로코퀸 신호탄

황소영 기자 2024. 8. 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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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러버' 정인선
배우 정인선이 '로코퀸'의 탄생을 알렸다.

정인선은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조선 새 주말극 'DNA러버'에서 운명의 과학론을 신봉하는 사차원 열정 연구원 한소진 역으로 등장했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첫 회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첫 등장부터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자신이 연구한 DNA러버를 소개했다. 하지만 이건 정인선(한소진)의 꿈이었고 꿈을 꾸다 약속 시간에 늦게 돼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완벽한 유전자적 짝 찾기에 진심이었던 정인선은 운명의 'DNA러버'라며 남자친구에게 헌신을 다했지만 이별을 통보받았다. 바람둥이 유전자로 인해 연애에 실패했다고 생각한 정인선은 연거푸 술잔을 비우며 만취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우연히 정인선의 친동생 손수아(한소리)와 김지원(리나)도 술을 마시고 있었고, 최시원(심연우)에게 차인 김지원 이야기를 들은 정인선은 "복수하러 가자"라며 최시원의 집으로 기습했다.

만취한 정인선은 자신이 맹신하는 운명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최시원에게 발모제 스프레이를 뿌렸고, 결국 동생의 손에 끌려 나왔다. 이후 정인선은 그날의 기억이 파도처럼 몰려와 혼란에 휩싸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인선이 근무하는 유전자 센터와 협진하는 의사로 최시원이 나타나 두 사람은 계속 얽히게 됐다.

이후 정인선은 산모 윤슬(유영아)의 DNA를 분석하던 중 다잉 유전자(자살을 기도하게 하는 유전자)를 발견했고 곧바로 담당 의사인 최시원에게 전했다. 최시원은 정인선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병원 옥상 난간에 영아가 서 있다는 소식을 듣고 뛰기 시작했다. 정인선 또한 병원 옥상으로 향했고, 배 속에 품은 아이가 유전자로 인해 어린 시절 자신과 똑같이 버림받을까 두렵다는 영아에게 "그 심정 안다. 난 가족이 죽었다"라며 제발 살아달라고 설득했다.

정인선은 아슬아슬하게 멀어지는 영아의 손을 끌어당겨 영아를 구하고 발을 헛디뎠다. 상황을 지켜보던 최시원은 떨어지려는 정인선을 감싸 안은 채로 구조대가 설치한 에어매트로 떨어졌다. 아래로 떨어지는 사이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를 향한 묘한 감정을 느꼈다.

극 중 정인선은 칼단발 히피펌으로 외적인 변화를 주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비주얼적인 도전과 다년간 다져진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사차원 매력을 사랑스럽게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직접 유전자센터 연구원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한 정인선은 DNA를 분석하는 장면에서 실제 연구원 같은 디테일을 살려냈다.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몰입도를 높이는 감정 연기로 분위기를 전환시켜 안방극장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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