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포옹했던 인도 모디 총리, 우크라이나 방문키로

박의래 2024. 8. 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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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유지하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모디 총리가 이달 중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에서 3년째 지속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결을 위한 평화적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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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이달 방문…키이우서 젤렌스키 대통령 만나 종전 해법 논의"
악수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4년 6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주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유지하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는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방문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모디 총리가 이달 중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에서 3년째 지속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결을 위한 평화적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국가로 서방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러시아와도 오랜 기간 매우 가깝게 지내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 제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이는 등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무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인도 수교 77주년을 맞아 모디 총리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하고 회담하기도 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국 정상회담 하루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어린이 병원을 공격했는데도 모디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만나 웃으며 포옹했다며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포옹하는 푸틴과 모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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