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독부, 한반도에 많이 투자"‥'경악 영상' 60대 교사 결국
[유튜브 영상] "전염병이 유행하면 총독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에도 나섰습니다. 총독부는 한반도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미화 동영상을 상영해 논란이 된 부산의 한 중학교.
파문이 커지자 결국 해당 교사를 수업과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해당 학교 측은 "물의를 빚은 A교사에 대한 경위서를 받았고,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최대 징계 수위인 서면 경고를 했다"면서 "수업배제와 아울러 업무배제 조치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A교사가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기념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영상을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잘못 생각한 것 같다"며 "중학교 학생들의 역사관이 아직 바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적절한 영상이 상영됐다고 학교 측도 판단했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이 된 A교사는 역사 담당 교사는 아니며, 각종 기념일을 앞두고 기념일의 유래에 대해 교육하는 '계기교육' 업무 담당자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A교사는 광복절 전날인 지난 14일 자습시간에 전교생 700명을 대상으로 한 보수 유튜버가 제작한 12분 분량의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일제 덕에 조선이 근대화되었다는 이른바 뉴라이트계 학자들의 역사관이 담겨 학생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틀 만에 사과방송을 하고 학부모들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지만, 60대인 A교사는 "시사적인 문제를 다루는 계기교육의 일환으로 분량이 맞고 내용상 문제가 없어 틀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영방송이 광복절 당일 새벽부터 기미가요를 방송하더니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일본의 강제 침탈을 미화하는 만행까지 벌어졌다"며 "대체 누가 대한민국을 일본의 강제 침탈 미화 교육을 하는 나라로 만들었냐"고 비판했습니다.
한수연 기자(so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8324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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