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6주 낙태 수술’ 병원·의료진 추가 압수수색

공민경 2024. 8. 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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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6주차 낙태 영상과 관련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낙태 수술이 이뤄진 병원과 의료진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오늘(19일) 오전 9시 반부터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을 수술한 수도권의 한 병원과 의료진 등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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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6주차 낙태 영상과 관련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낙태 수술이 이뤄진 병원과 의료진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오늘(19일) 오전 9시 반부터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을 수술한 수도권의 한 병원과 의료진 등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유튜브 계정에 임신 36주차 낙태 영상이 올라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경찰에 살인죄로 수사를 의뢰했고,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영상 분석과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영상 게시자와 낙태 수술이 이뤄진 병원을 파악했고 영상 게시자와 병원장을 살인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영상은 조작된 부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영상 게시자는 지방에 사는 20대 여성으로 지인이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준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낙태 수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병원 수술실은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관련 CCTV 영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병원장은 태아 시신을 화장하고 화장 업체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병원장이 중절 수술 뒤 태아를 화장했다는 내용에 대해서 “의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낙태죄로 처벌할 수 없는 만큼 살인죄의 성립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태아가 낙태 수술 당시 사산된 상태로 나왔는지, 살아있는 상태로 나왔는지, 살인 혐의로 처벌 가능한 사건인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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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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