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변에 '외로운 돌고래' 떴다…3년간 50여 명 공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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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해변에서 최근 3년 동안 거의 50명에 가까운 피서객들이 이른바 '외로운 돌고래'의 공격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9일 NYT에 따르면 일본 후쿠이현 남서부 와카사만에서는 돌고래의 공격으로 2022년 이후 지금까지 최소 47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후쿠이현 미하마, 쓰루가 해변에서도 올해 7월 21일 이후 돌고래의 공격으로 1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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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짝짓기 행동일 수 있어…돌고래 교감 시도 말아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일본 유명 해변에서 최근 3년 동안 거의 50명에 가까운 피서객들이 이른바 '외로운 돌고래'의 공격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9일 NYT에 따르면 일본 후쿠이현 남서부 와카사만에서는 돌고래의 공격으로 2022년 이후 지금까지 최소 47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손을 가볍게 물린 정도였으나 일부는 뼈가 부러지거나 봉합이 필요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외에도 후쿠이현 미하마, 쓰루가 해변에서도 올해 7월 21일 이후 돌고래의 공격으로 1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두 명은 수십 바늘을 꿰매야 할 정도로 손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후쿠이현 사카이시 소재 에치젠 마츠시마 수족관 관장 마츠바라 료이치는 이에 대해 "한 마리의 돌고래가 벌인 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2년과 2023년 공격의 일부 사진과 동영상을 검토해봤을 때, 두 경우 모두에서 이 돌고래가 수컷의 인도-태평양 큰돌고래로 동일해 보인다는 것이다.
마츠바라 관장은 그러면서 이 돌고래의 '공격'이 '짝짓기 행동'을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과 2023년에는 성기를 사람에게 대고 누르려고 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호주 제임스 쿡 대학교의 강사이자 해양 연구원인 푸투 무스티카도 "돌고래는 짝짓기를 할 때 매우 야생적일 수 있다"며 "사람 위로 돌진하는 것은 성적인 행위일 수 있으며 '흥분하고 외로운 돌고래'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츠바라 관장은 사람들이 돌고래와 교감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많은 경우, 해변 이용객들이 돌고래에게 접근하거나 만지려다 물렸다면서 "돌고래와 곰은 파괴력 면에서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같은 전문가들은 돌고래를 무서워하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돌고래를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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