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쟁의행위 찬반 투표…교섭 불발시 29일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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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의료기사 등이 포함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9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노사 간 교섭이 불발되면 파업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28일 파업 전야제를 시작으로 29일부터는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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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간호사, 의료기사 등이 포함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9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노조는 병원 측에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만 지난 2월 시작된 전공의 집단이탈로 노사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는 23일 오후 7시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위행위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표 대상은 지난 13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보건의료노조 소속 62개 지부 조합원이다. 사업장에는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 31곳과 고려대병원 등 민간병원 31곳이 포함됐다. 보건의료노조 지부는 총 224개이며, 전체 조합원은 약 8만5000명이다.
노조는 병원 측에 △조속한 진료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주 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총액 대비 6.4% 인상 등을 제시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3일 사업장 62곳을 대상으로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15일간의 조정절차가 시작됐다.
하지만 노사 합의를 이룬 사업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전공의 이탈로 인해 수술, 입원 건수가 줄어들면서 수익이 줄어 노조 측의 입장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조 측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임금인상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노사 간 교섭이 불발되면 파업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28일 파업 전야제를 시작으로 29일부터는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노조 관계자는 "파업에 돌입한다고 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은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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