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기차 화재 잇따라...포루투갈서 200여 대 전소 [앵커리포트]
큰 폭발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고,
순식간에 차량 80여 대를 태운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
지하 주차장 스프링클러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국내 전기차 화재 중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사례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5년간 소방청 자료를 보면 전기차보다 경유차 화재 발생 건수가 더 많습니다.
경유차 화재가 6천7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휘발유 차량 화재가 3천8백여 건이었는데요.
전기차는 150여 건, 전체 차량 증가세와 비슷하거나 웃도는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경유차의 경우 꾸준히 차량이 줄었음에도 노후화 영향 등으로 오히려 화재가 늘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충남 금산의 한 주차타워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배터리 폭발의 경우 일반 소화 장비로는 불을 끄기 어려워 불안이 더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 진압이 수월한 지상 주차가 바람직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전국의 전기차 60만 대를 한꺼번에 지상으로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요즘 같은 폭염에는 지상 주차가 화재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지상 주차장에서는 차량 2백 대가 타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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