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1년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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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지난해 7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1년째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은 지난해 7월에 견줘 1.8%포인트 높은 54.5%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금리 인상 이후 전셋값이 급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7월 역대 최저치인 52.7%까지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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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지난해 7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1년째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세가율이 70% 이상으로 치솟았던 2016~2017년에 견줘선 크게 낮은 수준인 터라 주택 매수자가 임차인 전세 보증금으로 집값 대부분을 조달하는 매수 방식인 ‘갭투자’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은 지난해 7월에 견줘 1.8%포인트 높은 54.5%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금리 인상 이후 전셋값이 급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7월 역대 최저치인 52.7%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아파트 전셋값이 매맷값보다 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세가율이 상승한 것이다. 부동산원 조사를 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누적 1.75% 오르는 동안 전셋값은 3.10% 뛰었다.
구별로 보면, 중랑구의 전세가율이 63.2%로 가장 높았고, 구로(62.6%), 종로(62.3%), 강북(62.1%), 중구(61.5%), 은평(60.1%), 동대문(60.1%) 순으로 전세가율이 높았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46.7%)·서초(49.8%)·송파구(46.8%) 등 강남 3구의 전세가율은 50%를 밑돌았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맷값이 21주 연속 상승하는 등 시장이 달아오른 배경에는 ‘갭투자’보다는 40대 이상의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게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서울 아파트 매수자의 자금조달계획서로 추정한 갭투자(전세금 승계 매매거래) 비율은 직전 주택시장 과열기였던 2021년 12월 60.1%에서 올해 5월에는 37.3%로 낮아졌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따로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 비율은 2021년 평균 50.10%에서 올해 1~7월 39.43%로 추산됐다.
다만, 2021년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7~58% 수준으로 크게 높지 않았는데도 당시 초저금리(기준금리 0.5~0.75%) 상황이 갭투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갭투자 불씨를 댕길 수 있다는 뜻이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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