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을 얼마나 받았으면"… 전 중국 축구협회 부회장 '징역 11년'

20억이 넘는 뇌물을 받아 챙긴 중국 축구협회 부회장이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리위이 전 부회장 재판 모습. /사진=머니투데이(후베이성 장저우 중급인민법원)

리위이 전 중국 축구협회 부회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19일 중국 매체 STCN에 따르면 이날 후베이성 장저우 중급인민법원은 뇌물 1200만위안(약 22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리 부회장에게 징역 11년과 벌금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뇌물로 얻은 재산은 추징해 국고에 귀속했다.

장저우시 인민검찰원은 지난 3월 리 부회장이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상하이 진산구 당위원회 부서기, 구청장, 중국 축구협회 부회장, 중국 슈퍼리그 회장 등의 직위나 직권을 이용해 축구 클럽 등급을 유지해주거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관련 증거를 제시하고 리 부회장의 변호인은 대질 증언을 했다. 양측은 법원의 주재로 충분히 의견을 표명하고 리 부회장은 최후 진술 후 유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