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만난 이재명 "입법부 위상 굳건히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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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상황이 아주 복잡하지만 입법부의 위상·역할을 굳건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 의장을 예방해 "국민들의 주권의지가 제도에 의해서 봉쇄당하거나 굴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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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특위, '입법권·예산권' 필요 공감대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상황이 아주 복잡하지만 입법부의 위상·역할을 굳건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 의장을 예방해 "국민들의 주권의지가 제도에 의해서 봉쇄당하거나 굴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행정부의 독주·독선이 예상보다 심하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도 많아서, 우 의장의 활동 폭이 상당히 제한이 많을 것 같다"며 "어려운 위치지만 정말 중립적인 시각에서 국민적 눈높이에 맞게 국민들의 의지와 뜻이 묵살되지 않도록 각별한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중심의 과학기술 시대를 국회 차원에서 준비해야 하는 만큼, '미래 과제 특별위원회' 설치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마주하게 될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과학기술의 시대를 국회 차원에서도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며 "기후위기문제도 계속 얘기되고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절대 과제이고, 재생에너지 문제는 지금 당장 현실적인 기업들의 경제활동 장애요인이 되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선 국회 차원에서 대안으로 모색하고 새로운 성장과 지속성장의 길을 확보해 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주요 국가의제와 미래과제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특위를 검토해 보시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도 인공지능 발전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문제도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서민 입장에선 정말 견디기 어려운 여름인데, 기후위기 문제를 극복해 지구도 살리고 돈도 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발전과 에너지 전환 등 문제도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이를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영수회담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겐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선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잘 만나서 우리 사회의 위기를 잘 극복해 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이것이 국회가 원만하게 되는 길이라고 보고, 국회의장으로서도 크게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우 의장과 이 대표 간 비공개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기후·인구·연금·AI 등 특위 구성 논의가 있었다"며 "특히 기후위기 특위에 대해선 입법권·예산권을 갖는 특위가 되어야 현재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대한 소회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우 의장은 민주당 당원이 보여준 역동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이 대표가 당원 교육을 체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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