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리그1의 MVP가 돌아왔습니다!" 손준호, '복귀 신고' 완료

권수연 기자 2024. 8. 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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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지난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HD를 2-1로 제압했다.

이후 손준호는 2020년 10월 18일 전북 현대 소속으로 K리그 골을 마지막으로 기록한 뒤 중국 프로축구리그로 건너갔다.

손준호의 복귀골을 반긴 수원FC는 경기 후 공식 SNS를 통해 "2020년 K리그1의 MVP가 돌아왔습니다!"라는 게시글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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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손준호 복귀 골과 함께 2-1 승리...5위 도약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기자, 권수연 기자) "2020년 K리그1의 MVP가 돌아왔습니다"

수원FC는 지난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HD를 2-1로 제압했다.

이 날은 손준호가 선제골과 함께 K리그 복귀골을 터뜨리며 4년 전 MVP의 귀환을 알리기도 했다.

손준호는 전반 42분 페널티아크에서 강상윤이 내준 공을 중거리포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여기에 후반 9분 안데르손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며 2-0으로 앞섰다.

울산은 후반 26분 루빅손의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겨우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손준호는 지난 2014년 포항에 입단하며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같은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병역 면제 혜택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듭난 손준호는 국내 리그를 누비며 2018시즌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손준호의 변신은 2020시즌에 한번 더 이뤄졌다. 공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스타일을 바꾼 그는 안정적인 빌드업과 볼 경합을 선보였다. 해당 시즌 25경기 출전에 2골 5도움, 장거리 패스 성공(219회, 2위), 그라운드 경합 성공(75회), 패스 차단(171회), 중앙지역 패스(1,122회) 등에서 모두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손준호는 그해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수원FC 손준호

이후 손준호는 2020년 10월 18일 전북 현대 소속으로 K리그 골을 마지막으로 기록한 뒤 중국 프로축구리그로 건너갔다. 그러나 중국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활약했던 손준호는 큰 난기류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 6월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비(非)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공안의 조사를 받았던 것이다. 

손준호는 이후 형사 구류(임시 구속) 기한이 만료된 후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가 지난 3월 27일, 자그마치 10개월만에 극적으로 귀국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어떤 판단으로 인해 손준호를 석방했는지는 상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손준호는 이후 지난 3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오랜시간 잊지 않고 관심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소식을 전했다. 

수원FC 손준호

손준호는 어려운 억류 상황에서도 꾸준히 몸 관리를 하며 국내 그라운드에 원만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대비해왔다.

이후 손준호는 지난 6월 친정팀 전북으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협상이 무산되며 수원FC에서 국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손준호의 복귀골을 반긴 수원FC는 경기 후 공식 SNS를 통해 "2020년 K리그1의 MVP가 돌아왔습니다!"라는 게시글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알렸다. K리그에서 자그마치 1,400일만에 터진 골이었다. 

한편 홍명보 대표팀 감독에 이어 울산HD의 감독을 맡은 김판곤 감독은 이날 패배로 안방에서 승리를 내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 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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