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강경준과 이혼 NO "아이들 위해" 비난 자중 부탁

황소영 기자 2024. 8. 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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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제공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상간남 위자료 소송 종결 후 약 한 달 만에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불륜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후로는 8개월만 입장 표명이다.

장신영은 19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안부 전하는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드리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 우선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린다. 저희에게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을 저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라는 글로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 어느 날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더라.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내가 주저 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것이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 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신영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걱정스럽다. 이번 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라고 고마움을 내비치며 글을 끝맺었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드라마 '가시꽃'(2013)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 5년간 열애한 끝에 2018년 5월 부부가 됐다. 장신영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을 함께 키우며 2019년 둘째 아들을 얻었다. 이 가운데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A씨의 아내 B씨의 상간남으로 지목돼 A씨로부터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지난달 재판부는 이 사건에 대해 인낙 결정을 내렸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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