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로 "한동훈, '한다르크' 돼달라"…당내 스킨십 강화하는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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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취임 한 달을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식사 회동을 통해 당내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상임고문단 오찬 회의에 참석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한 대표를 향해 "지금 우리 당이 굉장히 어렵지 않느냐. 한 대표가 당이 잔다르크, '한다르크'가 돼달라"고 말했다.
오전에 상임고문을 만난 한 대표는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들과도 식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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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취임 한 달을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식사 회동을 통해 당내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점심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저녁엔 시도당위원장들과 각각 오찬·만찬을 갖는 등 이른바 '식사 정치'로 당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중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상임고문단 오찬 회의에 참석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한 대표를 향해 "지금 우리 당이 굉장히 어렵지 않느냐. 한 대표가 당이 잔다르크, '한다르크'가 돼달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작금의 국회를 보며 국민들은 혐오감을 느끼고 분노하고 있다"며 "보수당은 이제 외연 확장과 함께 젊은 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워 과감하게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사 출신인 정 전 의장은 "의정대란이 의료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당에서 (의료개혁 관련) 고위당정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대안을 잘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 회동에서 일부 당 상임고문은 한 대표에게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대통령실과 소통을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한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충돌하지 말고 상호 보완재 역할을 하면 결국 성공할 것"이라며 "정책만 갖고선 국민들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들려면 대통령실과 주례회동을 하면서 소통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임고문은 "한 대표 리더십에 기대한다"며 "모든 걸 싸워서 이기려 말고 지면서 이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매사에 대표가 나서서 공격하고 방어하면 안 된다. 대변인단과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을 잘 활용하고 당내 중진과 원로들을 수시로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참석자 중 한 사람이 '채상병 특검법은 야당이 정쟁하려는 의도가 뻔하다. 윤석열 정부를 탄핵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기 때문에 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 원로들이 낸 쓴소리에 한 대표는 "저 또한 평소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었다"며 "지적해주신 말씀을 실천하는 데 노력하고 자주 뵙고 이야기 나누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상임고문단은 △경제 정책 등 민생 현안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적극 협력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비전 제시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고문들과 오찬을 마친 한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당의 전설 같은 분들이 당의 전통과 가치에 대해 잘 설명해주셨다"며 "제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뭔지 잘 들었다. 말씀해주신 취지를 잘 기억하며 당을 이끌고 나라를 발전시키겠단 포부를 밝혔다"고 말했다.
오전에 상임고문을 만난 한 대표는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들과도 식사를 갖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시도당위원장들과 회의를 한 뒤 만찬 회동하며 당내 자신의 입지 넓히기에 나선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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