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미가요·JTBC 슈가 오보, 모두 신속심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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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일본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한 KBS와 BTS(방탕소년단) 슈가(민윤기)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오보를 낸 JTBC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신속심의를 결정했다.
19일 열린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추천 3인 위원(류희림·강경필·김정수)은 해당 방송들에 대한 신속심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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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으로 운영되는 방심위, 만장일치로 신속심의 부의...이례적으로 공개 결정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광복절에 일본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한 KBS와 BTS(방탕소년단) 슈가(민윤기)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오보를 낸 JTBC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신속심의를 결정했다.
19일 열린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추천 3인 위원(류희림·강경필·김정수)은 해당 방송들에 대한 신속심의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위원장 단독' 혹은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제의를 기준으로 신속심의 안건을 부의하고 있다.
사무처에 따르면 KBS가 방영한 오페라 '나비부인'에 대해선 27건, JTBC 슈가 음주운전 보도에 대해선 40건의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지난 15일 'KBS 중계석'은 광복절 당일 일본 기미가요와 군가, 전통의상 등이 등장하는 방송을 했다는 반발을 샀고 JTBC '뉴스룸'은 지난 7일 BTS 멤버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타고 대로를 지나가는 영상이라며 CCTV를 공개했지만 슈가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희림 위원장 취임 이후 상시화된 '신속심의' 제도는 본래 '가짜뉴스배너' 등을 통해 제기된 민원들이 리스트 형식으로 위원들에 회람되고 이 리스트에서 위원들이 신속심의 여부를 체크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이처럼 공개적인 회의에서 특정 방송에 대한 신속심의 여부를 밝히는 건 이례적이다.
이는 국회 몫의 방심위원 추천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류 위원장은 신속심의 의지를 밝힌 뒤 “불이 났을 때 신속하게 소방차가 출동해 불을 끄지 않으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며 “결원이 된 심의위원 6인에 대한 후보 추천을 국회에서 신속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래 9인으로 운영되는 방심위는 현재 대통령 추천 3인으로만 운영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추천 위원만 선택적으로 위촉하지 않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국회 몫 위원을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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