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날부터 “윤 정권 폭주 저지가 최우선 과제” [영상]

기민도 기자 2024. 8. 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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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폭주 저지"를 '이재명 2기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8·18 전당대회에서 8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한 이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서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타깝게도 정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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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마’ 김태효 경질 요구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폭주 저지”를 ‘이재명 2기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8·18 전당대회에서 8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한 이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서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타깝게도 정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대통령실이 배려할 것은 대일본제국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며 “그게 잘못됐다 생각하면 당연히 즉각 엄중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고 해 논란을 빚은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의 경질을 요구한 것이다.

신임 최고위원들도 “윤석열 정권과 더 지독하게 싸우겠다”(전현희 최고위원)며 한목소리를 냈다.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폭우 당시 무리한 수중 수색작업 도중 목숨을 잃은 채 상병 사건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또 김병주 최고위원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관련자’라는 점 등을 들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이언주 최고위원은 티메프(온라인 쇼핑몰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정부, 금융 당국이) 중소상공인, 기업, 피해자에 대해서 이자놀이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두번째)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확인된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다양성이 실종된 일극 체제에서 당내 민주주의는 질식될 수밖에 없다”고 견제에 나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은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을 보여준 무대였다. 극언 등 막말을 쏟아내며 낯 뜨거운 ‘명비어천가’를 힘차게 외친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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