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동산 PF 평가 부실한 금융사 현장점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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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금융사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PF 사업장 평가가 부실한 금융사에 대해 현장 점검에 착수한.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금융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자체평가가 부실하다고 판단되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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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윤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금융사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경·공매 매물이 시장에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PF 사업장 평가가 부실한 금융사에 대해 현장 점검에 착수한. 주요 대상은 토지담보대출과 브릿지론을 주로 취급한 2금융권이다. 저축은행 4곳과 증권사 3곳, 캐피탈 1곳이 주요 현장 점검 대상에 올랐다. 새마을금고는 중앙회에서 점검을 진행한다.
앞서 금융사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에 따라 자체 평가를 실시했다. 당국은 새로운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을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 등 4등급으로 구분했다. 유의 등급은 재구조화·자율매각을 진행해야 한다. 부실우려 등급은 상각과 경·공매를 통해 정리하도록 했다. 이 평가에 따른 재구조화·정리계획을 제출한 금융사 중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금융사가 현장점검 대상이 됐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사업장별 정리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간 금융사들은 최대한 충당금을 쌓는 방식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를 피하려 했다. 경·공매에 나서면 원금 손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경·공매를 통한 부실 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내달부터 경·공매 시장에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은 당초 부동산 PF 사업장 중 2~3%가 경·공매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규모는 더 클 전망이다. 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고, 부동산 경기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6.96%였던 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은 올해 1분기 11.26%까지 치솟았다. 전 금융권 연체율도 같은 기간 0.85%포인트 올라 3.55%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금융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자체평가가 부실하다고 판단되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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