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농협, ‘쌀 수출’로 벼 재고 줄이기 나서

서륜 기자 2024. 8.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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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대산농협(조합장 김기곤)이 올해도 쌀 수출에 나섰다.

대산농협은 서산시(시장 이완섭)와 함께 19일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이하 뜸부기쌀) 호주·뉴질랜드 수출 선적식'을 하고 두 나라에 19.4t(5000만원 상당)을 보냈다.

대산농협은 2007년 처음으로 쌀 수출에 나서 지난해까지 10개국에 945t을 내보냈다.

대산농협은 쌀 수출은 물론 '쌀 소비 촉진'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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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선적식 갖고 호주·뉴질랜드로 뜸부기쌀 19.4t 보내
19일 충남 서산 대산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열린 ‘뜸부기쌀 호주·뉴질랜드 수출 선적식’에서 참가자들이 벼 재고 감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충남 서산 대산농협(조합장 김기곤)이 올해도 쌀 수출에 나섰다. 범농협이 벼 재고 감축과 쌀값 회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수출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산농협은 서산시(시장 이완섭)와 함께 19일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이하 뜸부기쌀) 호주·뉴질랜드 수출 선적식’을 하고 두 나라에 19.4t(5000만원 상당)을 보냈다. 세부적으로는 10㎏들이 1500포대, 4㎏들이 1100포대다.

이날 행사에는 김옥수 충남도의회 의원, 강문수·현석화 서산시의회 의원, 김갑식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백남성 충남세종농협본부장, 김기곤 조합장, 대산농협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뜸부기쌀’은 대산농협이 쌀 명품화단지 내 선도 농가를 대상으로 100% 계약재배해 생산하는 것으로 전국 고품질 쌀 브랜드 평가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볍씨 공급부터 생산지도·수매·가공·유통까지 철저히 관리해 품질이 균일한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대산농협은 2007년 처음으로 쌀 수출에 나서 지난해까지 10개국에 945t을 내보냈다. 코로나19 기간 수출 물량이 감소하기도 했지만 올해 국내 벼 재고가 크게 늘면서 다시 수출 물량을 늘렸다.

7월31일 기준 전국 농협의 벼 재고량은 39만1000t(정곡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2000t)에 견줘 94% 늘었다. 같은 기간 대산농협 RPC 재고량도 1961t으로 작년 동기(556t)에 비해 3.5배가량 많아졌다. 

대산농협은 쌀 수출은 물론 ‘쌀 소비 촉진’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8월24~25일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항에서 열리는 ‘삼길포우럭축제’와 8월말 열리는 ‘서산시황금들녘마라톤대회’에서 관광객과 대회 참가자에게 뜸부기쌀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벌인다.

김기곤 조합장은 “올해 어느 해보다 쌀 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수출과 소비 촉진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쌀 재고 소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적식에서는 지역 대표 기업인 한화토탈에너지스·HD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컬·LG화학 4사 관계자가 참석해 농협이 추진하는 ‘아침밥 먹기 운동’에도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 업체는 평소 대산농협 RPC가 생산한 쌀을 구내식당에서 소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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