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가치 7개월 만에 최저…원·엔 가치 1% 넘게 상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달러 가치가 지난 1월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시아 주요 통화도 달러 대비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은 1% 넘게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때 전장 대비 0.462 낮은 102.001까지 하락, 지난 1월 5일(101.908)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를 찍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값, 온스당 2천509.94달러로 사상 최고 재차 경신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달러 가치가 지난 1월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시아 주요 통화도 달러 대비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은 1% 넘게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때 전장 대비 0.462 낮은 102.001까지 하락, 지난 1월 5일(101.908)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를 찍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아시아 달러 인덱스'는 이날 한때 전장 대비 0.6697(0.73%) 높은 92.3827까지 올라 7개월여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57.6원) 대비 23.6원(1.73%) 하락한 1,334.0원으로, 3월 21일(1,322.4원) 이후 가장 낮았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한때 1,329.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엔/달러 환율도 이날 한때 전장 대비 2.44엔(1.65%) 낮은 145.19엔으로 떨어졌다.
뱅가드 등은 향후 몇 달 안에 일본의 단기 정책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23일 일본 의회에 출석할 예정인 만큼, 그가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떠한 발언을 내놓는지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추가로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 위안화를 비롯해 태국 밧화, 말레이시아 링깃화 등도 일제히 달러 대비 강세였다.
OCBC 은행의 외환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미국 경제가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골디락스 시나리오 같다"면서 "미국 침체 우려는 줄어든 반면 아시아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온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4.3%를 찍으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이후 7월 소매 판매와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 감소 등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연착륙 기대가 되살아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들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15%에서 25%로 상향했다가 다시 20%로 조정했고, 다음 달 나올 8월 고용보고서가 양호할 경우 15%로 낮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강화된 데다, 미국 경제 호조는 수출 주도인 아시아 경제에도 긍정적 요인이 된다.
시장은 23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나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으며, 로이터통신은 시장에서 연준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 입장을 기대하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일본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1.77% 하락했고 코스피도 0.85% 떨어졌다. 반면 대만 자취안 지수(+0.27%)와 호주 S&P/ASX 200 지수(+0.12%)는 강보합세였다.
한국시간 오후 3시 52분 기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29%)와 홍콩 항셍 지수(+0.90%)는 오름세다.
현물 금값은 이날 한때 온스당 2천509.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으며, 2천50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