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보테라퓨틱스 "흉터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2상서 효능"

김현수 2024. 8.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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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기업 이노보테라퓨틱스가 흉터 치료제 후보물질 'INV-001'에 대한 임상 2상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INV-001은 먹는 통풍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지만, 이노보테라퓨틱스가 인공지능(AI) 신약 플랫폼 '딥제마'를 통해 흉터 치료용 연고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그 결과, INV-001 고용량(2%) 치료군에서 위약 대비 흉터가 24.5% 감소했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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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보테라퓨틱스 [이노보테라퓨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생명공학 기업 이노보테라퓨틱스가 흉터 치료제 후보물질 'INV-001'에 대한 임상 2상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INV-001은 먹는 통풍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지만, 이노보테라퓨틱스가 인공지능(AI) 신약 플랫폼 '딥제마'를 통해 흉터 치료용 연고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콜라겐을 생성하는 필수 단백질 'HSP 47'을 저해해 콜라겐 생성·운반 작용 등을 억제함으로써 수술 및 외상 후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고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전했다.

해당 임상 2상은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종합 병원 4곳에서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후 상처 크기가 3㎝ 이상인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다.

그 결과, INV-001 고용량(2%) 치료군에서 위약 대비 흉터가 24.5% 감소했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설명했다.

다만, 저용량(0.2%) 치료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노보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임상 2상의 목적은 신약이 환자에게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이라며 "고용량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임상 2상을 종료하고 연내 임상 3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두 치료군에서 모두 안전성과 내약성(환자가 부작용을 견뎌내는 정도)을 확인했으며, 중대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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