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용감" 조윤희, 공포로 스크린 복귀…'늘봄가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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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윤희가 8년 만에 스크린 복귀, 처음으로 공포영화 도전에 나서 섬뜩한 모습을 보여준다.
구 감독은 이날 "공포영화를 만들려고 서치를 하다가 늘봄가든을 보고 여기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했다, 양면적인 부분을 관찰자 입장에서 넣어보려고 했다"라며 "공포영화마다 형식이 다른데, '랑종'에서 도움이 됐던 건 없고, 이전 작품에서 프로듀서를 하면서 취득된 노하우가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대치를 뽑아내는 것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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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조윤희가 8년 만에 스크린 복귀, 처음으로 공포영화 도전에 나서 섬뜩한 모습을 보여준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늘봄가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조윤희, 김주령, 구태진 감독이 참석했다.
'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과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 늘봄가든에서 일어난 벗어날 수 없는 공포의 시작을 그린 영화다. '랑종'의 프로듀서인 구태진 감독이 첫 메가폰을 잡았다.
구 감독은 이날 "공포영화를 만들려고 서치를 하다가 늘봄가든을 보고 여기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했다, 양면적인 부분을 관찰자 입장에서 넣어보려고 했다"라며 "공포영화마다 형식이 다른데, '랑종'에서 도움이 됐던 건 없고, 이전 작품에서 프로듀서를 하면서 취득된 노하우가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대치를 뽑아내는 것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조윤희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행복한 가정을 잃게 된 소희 역을 맡았다. 8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그는 "'럭키'(2016) 이후로 오랜만에 영화 촬영을 했고, 첫 촬영 때가 기억에 남는데 날씨가 습하고 열악한 곳이었는데 설레는 기분이었다"며 "오랜만에 영화 촬영을 기분 좋게 설레게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원래 공포영화를 잘 못 보는데 오늘 보면서 용감해진 느낌이었다"라며 "벌레도 무서워하고 그랬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 벌레도 안 무섭고, 징그러운 장면도 잘 보고, 예전보다 용감해져서 공포영화도 잘 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령은 소희의 언니 혜란 역을 맡았다. 그는 "'늘봄가든'을 쓴 작가님이 저와 드라마를 함께 했었던 작가님이라 그분들이 저한테 먼저 이런 작품이 있는데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저도 역시 공포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작품 안에서 빙의도 되는데 이런 역할에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서움이 많아서 찾아서 공포영화를 보지는 않는데, 감독님이 레퍼런스로 봐달라고 한 게 영화 '유전'과 '샤이닝'이었다"라며 "정말 무서워서 스킵해 가면서 보긴 했는데 오히려 (연기를) 하면서 공포 연기를 더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또 다른 기회가 있으면, 극에 달하는 공포를 보여줄 수 있는 걸 해보고 싶다"고 했다.
구 감독은 조윤희, 김주령의 캐스팅에 대해 "조윤희는 선과 악에 대한 이분법적인 구분보다 사고력이 높은 사람이라 생각했다"며 "설정상 직업이 작가이고, 선한 외모에 이타심이 있으면 한다고 생각했다, 평소 스크린이나 다른 곳에서 뵈었던 이미지가 캐스팅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혜란은 세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먼저 해맑았으면 좋겠고, 두 번째는 자상한 엄마, 세 번째는 섬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라며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김주령 배우라 생각했다, 김주령을 팔색조 배우라고 하는데, 무한한 그 이상 색깔을 가진 만색조라 생각이 들더라"고 칭찬했다.
'늘봄가든'은 오는 21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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