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개월 만에 1330원대…하루 동안 23.6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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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약 5개월 만에 1330원대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33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월26일(1339.5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난달 30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1385.3원을 기록했는데 약 3주 만에 50원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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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약 5개월 만에 1330원대로 내려왔다. 하루 만에 23.6원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폭 확대 기대감이 달러화 약세로 이어진 영향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오후3시30분) 대비 23.6원 내린 13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33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월26일(1339.5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장 중 한때는 1329.8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장 중 최저가로는 3월21일(1321.9원)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30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1385.3원을 기록했는데 약 3주 만에 50원 넘게 급락했다.
미국의 주택경기 지표 둔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을 이끌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6.8% 감소한 123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16% 감소한 숫자다.
주택착공 건수는 주택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고금리에도 견고하던 주택경기 둔화세가 가시화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을 높이는 위험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연준이 연내 3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택지표 부진 여파에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달러 지수도 국채금리를 따라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1시30분(현지시각)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33% 내린 102.13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폭 확대 기대감 △미국 대선 리스크 완화△한미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 완화 등이 원화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빅컷'(한 번에 정책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주택지표 부진 등으로 연내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 폭 확대 기대감이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연준의 금리인하가 유력시되면서 대내외 정책금리 역전 폭이 줄어들 것이란 점도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오는 10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부각됐던 트럼프 트레이드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달러 약세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원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잭슨 홀 미팅 결과가 단기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달러 추가 약세나 원화 추가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견인 중이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고 유로화와 엔화의 자체적인 강세 재료가 미약한 상황"이라며 "연말 기준 원/달러 환율 수준은 1320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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