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반한 사격 김예지, 배우 매니지먼트사와 계약

김명진 기자 2024. 8. 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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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 출전한 김예지의 모습. /엑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32·임실군청)가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플필은 19일 페이스북에 “사격선수 김예지 선수를 앞으로 플필에서 공식 에이전시로서 매니지먼트하게 됐다”고 밝혔다.

플필은 “당사는 현재 배우 플랫폼이기 때문에, 스포츠 선수 매니지먼트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신중히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도 “플필 플랫폼과 숏폼(1분 미만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스포츠 매니지먼트에도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김예지 선수가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함께 대화하고 소통할수록 매니지먼트에 대한 확신이 점차 강해졌고,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했다.

플필은 그러면서 “배우 및 엔터테이너 매니지먼트 경험을 바탕으로 김예지의 국내외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무대에서 김예지가 더 빛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 경기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해외에서 크가 화제가 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태극마크가 그려진 흰색 야구 모자와 사격용 조준경·눈가리개를 착용한 채 무표정으로 턱을 치켜드는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이에 더해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경기 영상도 덩달아 소환되며 주목을 받았다. 영상 속 김예지는 검은색 야구 모자를 거꾸로 쓴 채 무심한 표정으로 사격하는데, 세계신기록을 세우고도 무표정한 모습으로 총을 내려놓는다.

이런 김예지 영상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그를 상찬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후 김예지는 미국 NBC방송이 선정한 ‘파리 올림픽 화제 10대 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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