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경계 심리 확산에 낙폭 키운 채 마감… 환율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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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의 가늠자가 될 빅 이벤트를 앞두고 19일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한 건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오는 22일과 23일 각각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데다 그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에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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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이차전지 차익실현 움직임
주주환원 기대감에 금융주는 상승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의 가늠자가 될 빅 이벤트를 앞두고 19일 하락 마감했다. 경계 심리가 커진 데다 그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지수 반등을 견인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이 진행되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이 하락했고,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지며 금융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7포인트(0.85%) 내린 2674.3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포인트(0.03%) 오르며 출발해 박스권에서 등락하다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 후반에는 낙폭을 키우며 1%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한 건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419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1000억원대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장중 팔자로 전환하며 14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38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오는 22일과 23일 각각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데다 그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에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등이 하락했다. 반면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지며 KB금융, 신한지주를 비롯해 삼성생명, 하나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지수 반등을 견인한 시총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면서 “반면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진 금융 업종의 강세는 지속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확대한 데는 엔화 강세가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차 나타난 엔화 강세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화 강세가 지난주 주식 시장 급락의 원인이었던 만큼 이날도 시장이 부담을 느끼며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엔-케리 트레이딩 물량이 대부분 소화됐다는 주요 투자회사들의 발표를 감안, 조정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6포인트(1.13%) 하락한 777.4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0억원, 174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홀로 14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HLB, 에코프로, 엔켐, 삼천당제약 등은 하락 마감했다. 톡신과 필러 수출 급성장 전망에 휴젤은 5%대 상승했다. 씨젠과 휴마시스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옛 원숭이두창)가 확산하면서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1% 가까이 약세를 보였다”며 “이는 외국인 수급 부재, 반도체와 이차전지 약세, 엔화와 원화 강세 등 3가지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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