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테크,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동산 담보관리·무인 원격관리 제공

우수상

씨앤테크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씨앤테크

올해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4'에서 우수상을 받은 씨앤테크(C&Tech)는 동산담보대출, 기계·설비 리스 시장에서 초점을 맞춘 동산담보 무인 원격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국내 금융기관에 총 3만5000건 이상의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동산금융 사물인터넷(IoT) 자산관리 분야 시정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김기덕 씨앤테크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으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후 카이스트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에 다니며 핀테크 분야의 가능성을 보게 됐고 2017년 카이스트 내 씨앤테크라는 회사를 인수해 IoT 기반의 동산담보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하던 시기와 맞물려 금융위원회가 동산담보정책을 추진했고 당시 유일한 동산담보관리 솔루션 제공자로 IBK기업은행과 함께 세계 최초로 IoT 기반의 동산담보솔루션을 출시하게 됐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투자받은 83억원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했다. 위치 추적 중심의 단순한 담보 관리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담보물 등급제·부도율 예측 등의 첨단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씨앤테크는 동산담보물 관제·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저전력 IoT 하드웨어 기기 개발과 웹·앱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 동산담보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씨앤테크의 솔루션은 기계나 설비에 IoT 단말기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가동률·탈착 여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고유의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웹과 앱을 통해 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솔루션을 통해 동산담보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부실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최근엔 IoT 동산담보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씨앤테크의 IoT 동산담보관리 솔루션은 현재 2만건 이상의 동산담보물을 관리하고 있다.

씨앤테크는 또한 독보적인 IoT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톤브릿지, 엘비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씨앤테크의 성과는 국내외 다수의 수상 기록을 통해 뒷받침된다. 2022년에는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톱(TOP)500에 포함됐고 같은 해 6월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2023년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조달청 주관 나라장터 엑스포 혁신성장관에 참가하며 기술적 역량을 선보인 바 있다. '대한민국 스마트금융 대상 공모전'에서 금융보안원장상 최우수상도 받았다. 또 한국발명진흥회 주관 '서울국제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양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