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동해 심해 석유 탐사… '제2 가이아나'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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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에 집중한다.
글로벌 석유·가스 탐사기업인 엑손모빌은 과거 심해로 탐사역량을 집중해 수십억 배럴 규모의 원유를 발견했는데, 석유공사 역시 동해 심해 개발 사업을 통해 '제2의 가이아나 광구'를 국내에서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과거 동해 1·2 가스전을 개발한 경험을 기반 삼아 동해 심해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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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에 집중한다. 글로벌 석유·가스 탐사기업인 엑손모빌은 과거 심해로 탐사역량을 집중해 수십억 배럴 규모의 원유를 발견했는데, 석유공사 역시 동해 심해 개발 사업을 통해 '제2의 가이아나 광구'를 국내에서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과거 동해 1·2 가스전을 개발한 경험을 기반 삼아 동해 심해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사는 기존에 동해에서 석유·가스를 생산한 이력이 있다. 앞서 공사는 1979년 설립 이후 동해 천해(淺海)에서 총 11공 탐사정 시추 끝에 국내 최초로 상업적 가스를 발견해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약 17년간 석유·가스를 생산한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에서도 석유·가스전 개발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다.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지역의 석유 부존 잠재성이 높고, 심해 지역 개발 사업에 성공할 경우 천해보다 더 많은 석유·가스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심해 지역은 기술 발전으로 탐사 비용이 현저히 줄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앞서 석유공사는 2007년 이후 지속적인 심해지역 물리탐사를 수행해 동해 심해 지역에 대한 데이터를 다량 확보했다. 공사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는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 해역을, 2020년부터 최근까지는 동해 6-1광구 중동부 해역에 대한 심해 물리탐사를 수행해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 과정에서 3공을 시추해 동해 심해 지역에서의 사암과 가스 부존을 확인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동해 심해에서 대왕고래 등 총 7개의 대규모 유망구조도 도출했다. 올해 12월 공사는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첫 시추에 착수할 계획이다.
석유공사의 동해 심해 개발사업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엑손모빌의 성공 사례에 주목한다. 엑손모빌은 과거 탐사 성공률 증대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후 대규모 자원량 확보로 탐사전략을 선회했다. 탐사에 성공할 확률은 높지만 발견 자원량이 적은 지역에 대해서는 탐사 규모를 축소하고, 대규모 석유·가스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은 심해 지역에 탐사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엑손모빌은 탐사전략을 180도 뒤집은 이후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탄자니아와 루마니아 등 국가의 심해에서 27억배럴 규모의 원유를 발견했다. 이는 직전 동일 기간인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발견한 양에 비해 세 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가이아나 광구 개발 과정에서 엑손모빌은 사업 파트너의 갑작스러운 철수 등 위기를 겪었지만, 심해 지역에 대한 꾸준한 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지옥의 시추공'이라고 불리는 리자-1 시추공을 뚫을 때도 기술적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사업을 지속했다. 이 결과 2015년 가이아나 스타브룩 광구 내 리자 유망구조에서 석유를 발견, 총 32억배럴 이상의 회수가능 자원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최근까지도 총 63개의 시추공을 뚫어 약 11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자원을 발견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석유공사의 동해 심해 석유 탐사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엑손모빌이 심해로 눈을 돌린 이후 리자 유정을 발견한 것처럼 한국 역시 심해에서 대규모 석유·가스전을 발견, 산유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별취재팀=이윤식 기자 / 이진한 기자 / 홍혜진 기자 / 이희조 기자 / 한상헌 기자 /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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