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독창성·시장성 중점 평가 … 금융취약층 서비스에 가산점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2024. 8. 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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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핀테크 어워드는 국가대표 핀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올해 9회를 맞은 '2024 매경 핀테크 어워드'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핀테크 기업이 대거 몰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금융당국의 시각에서 응모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 민간 부문에서 금융·회계·핀테크 분야 전문가 3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정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응모 기업들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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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4' 어떻게 심사했나

매경 핀테크 어워드는 국가대표 핀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올해 9회를 맞은 '2024 매경 핀테크 어워드'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핀테크 기업이 대거 몰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해 핀테크 어워드는 지난 6월 11일부터 매일경제신문 지면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모를 시작했고, 7월 2일까지 서류를 접수했다. 스타트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독창성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기업들의 참여가 몰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2배 더 많은 기업의 응모가 있었다.

심사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영구 한국 블랙스톤 회장이 맡았다. 금융위원회와 함께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에서도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금융당국의 시각에서 응모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 민간 부문에서 금융·회계·핀테크 분야 전문가 3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정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응모 기업들을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창의성(30%) △국내외 시장성(30%) △금융 시장·금융 산업 기여도(20%) △국민 생활 기여도(20%)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1차 심사를 진행했다. 아이디어가 독창적인지, 시장에서 실제로 수익화가 가능한지, 금융 시장과 금융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국민 생활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후 지난달 23일 1차 심사를 통과한 상위 16개사 프레젠테이션 발표 및 심층 면접이 진행됐다.

현장 심사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한 항목은 아이디어와 기술 독창성, 시장성이었다. 또 '포용적 금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핀테크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도 살펴봤다. 아울러 인구 구조 등 최근 사회 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항목이었다.

하 심사위원장은 "신선한 아이디어와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사업성의 완성도를 두루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산업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서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도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날카로운 질문들을 쏟아내면서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는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겨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모 핀테크 업체는 약 30분간 심사위원단의 질문 공세를 받기도 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했어도 수익화가 어려워 보이는 모델이나, 시장성이 있어도 기존 산업 모델과의 차별화가 부족할 경우에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웠다. 어느 기업을 수상자로 선정할지를 두고 끝까지 심사위원들 간에 격론을 벌인 끝에 최종 수상자로 총 6개 기업이 선정됐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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