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 "사람 냄새 나는 대본에 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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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분명하고,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명확했어요.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에 끌렸죠."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신민아 선배님이 나온 작품들을 너무 재밌게 봐 온 오랜 팬이라서 과연 앞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됐는데, 현장에서는 선배님이 신민아가 아닌 손해영으로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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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캐릭터가 분명하고,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명확했어요.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에 끌렸죠."
tvN 새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신민아는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처럼 밝고, 주제 의식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보면 어떨까 욕심났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처음 방송되는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를 보기 싫다는 이유로 가짜 결혼식을 올리는 여자와 피해를 주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가짜 신랑이 되는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신민아(40)는 연애에도 손해와 이익을 구분하는 이해타산적인 성격의 직장인 손해영을 연기한다. 그는 "해영이는 계산적인 성격이지만, 당차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있다"며 "'주변에 이런 언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시원시원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민아는 캐릭터의 당찬 매력을 살리기 위해 수위 높은 대사와 비속어를 소화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솔직하고 발칙한 대본이 좋았고 손해영의 대사가 시원하게 느껴졌다"며 "작품에서 비속어를 쓴 적이 별로 없어서 (어떻게 대사를 살릴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하다 보니까 재밌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손해영와 가짜 결혼식을 올리는 김지욱 역에는 김영대(28)가 나선다. 김지욱은 시민 경찰이자 동네 의인으로 불리는 편의점 야간 알바생 캐릭터다.
나이 차이가 12살 나는 신민아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김영대는 "현실감 있는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다"며 "신민아 선배님과 함께하는 작품이라는 얘기를 듣고 고민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신민아 선배님이 나온 작품들을 너무 재밌게 봐 온 오랜 팬이라서 과연 앞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됐는데, 현장에서는 선배님이 신민아가 아닌 손해영으로 보였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톱스타나 왕 등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캐릭터라 특별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김정식 감독은 "캐릭터가 하나하나 살아있고, 그들의 현실적인 관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김 감독은 "일을 좀 쉬려던 참에 받은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뺏기기 싫은 마음에 연출을 맡게 됐다"며 "작가님이 '여러 사람을 웃기고 싶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성공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tvN과 티빙이 공동 기획한 작품으로,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 방송되는 동시에 티빙에 새 회차가 공개된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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