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세 홀에서 5타 잃은 김주형 "아쉽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PGA]

강명주 기자 2024. 8.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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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6일(한국시간)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그 결과, 공동 50위로 마친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51위로 밀리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이날 15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골라낸 김주형은 16번홀(파5) 보기, 17번홀(파4) 더블보기, 18번홀(파4) 더블보기로 미끄러졌다.



 



최종라운드 막판이 아쉬웠던 김주형은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3홀 전까지는 순항 중이었다고 생각한다. 16번 홀의 보기가 치명적이었던 것 같다. 드라이버는 잘 쳤는데, 그 다음 샷이 안 좋았다. 왼쪽으로 갔으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오른쪽으로 실수를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김주형은 "마지막 홀에서 뭔가 만회를 했어야 하는데, 티샷 이후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서 만회할 기회를 놓쳤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이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좋은 골프를 쳤지만, 결과가 모두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힘든 한 해였다. 하지만, 이를 통해 또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시즌 중반에는 90위권에 있었는데.. 결국 한 등수 차이로 아깝게 플레이오프 2차전를 놓치는 데까지 올라왔다. 아쉽지만 받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주형은 "이번 주에 시합을 잘 못하면, 50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그런 위기에 처한다면, 최선을 다해 50위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투어 챔피언십까지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면서도 "오프 시즌을 잘 보내려고 한다. 사실 약간 지친 것도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일반 대회에서 경기하는 것과 프레지던츠컵에서 경기하는 것의 부담감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김주형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사실 그렇게 긴장을 하는 편이 아니다. 내 게임 플랜에 집중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오늘도 경기 컨디션은 좋았다. 단지 마지막에 두 번의 실수를 했을 뿐이다. 결국 그 두 번의 실수가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그 두 번의 5번 아이언 샷을 실수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은 "18번의 드라이버도 잘 친 샷이었다. 바람 때문에 오른쪽으로 밀렸을 뿐이다. 크게 실수한 것은 아닌데, 그 두 번의 5번 아이언 샷으로 3타를 잃었다. 그것만 아니면, 더 잘 끝냈을 수 있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16번홀 이후에 멘탈적으로 흔들렸는가'라는 질문에 김주형은 "아니다. 다음 홀에서 좋은 티샷을 했고, 페어웨이를 지켰다. 다음 샷이 조금 까다로운 샷이었는데, 스윙이 좋지 못했을 뿐이다"고 답했다.



 



'18번홀에서 버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나'는 또 다른 질문에 김주형은 "좋은 샷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아니었다. 좋은 목표점을 골랐고, 맞바람이어서 3번 우드보다는 드라이버가 좋은 선택이었다. 샷을 똑바로 날아갔지만, 바람을 이기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18번홀에서 경기를 마친 수 호수를 바라본 김주형은 "개인적으로 올해 조금 힘들었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 좋은 경기를 한 날도 있었고, 5번 정도의 정말 안 좋은 라운드도 있었다. 그 때문에 우승 기회를 잃고, 톱5나 톱10에 만족해야 할 때도 있었다"고 돌아본 뒤 "마지막 홀 들에서 5타를 잃은 것 같은데, 경기가 생각대로만 풀리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마음먹었던 대로만 경기가 끝났으면, 지금 51위가 아니라 30위권에도 올랐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모든 게 내가 마음먹은 대로만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본인을 다독였다. 



 



가을 시즌 계획에 대한 질문에 김주형은 "아직 모르겠다. 1월부터 긴 시즌을 보냈다. 지난 몇 주 동안 정신적으로 피곤함을 느꼈다. 9주 연속으로 시합을 했기 때문이다. 어떤 주에는 파이널 그룹에서 선두 경쟁을 했고, 또 어떤 주에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했다. 그리고 올림픽도 뛰었다. 많은 대회를 뛰었다"고 언급한 뒤 "가을 시즌에 51위, 52위 53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내년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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