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한중전…로보락, 로봇청소기 이어 무선청소기 시장 장악도 노린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8.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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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보락이 무선 진공청소기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한국 안방 점령에 나섰다.

국내에서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삼성전자·LG전자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무선청소기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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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진공청소기 신제품 잇달아 출시
로봇청소기 이어 삼성전자·LG전자 겨눠
로보락이 무선 진공청소기 ‘로보락 H5’를 출시했다. <로보락>
중국 로보락이 무선 진공청소기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한국 안방 점령에 나섰다. 국내에서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삼성전자·LG전자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무선청소기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19일 로보락은 무선 진공청소기 ‘로보락 H5’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가벼운 본체 무게(1.55kg)로 편의성과 휴대성을 크게 높였다. 흡입력은 최대 158AW(에어와트)이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1시간 동안 쓸 수 있다.

로보락은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습건식 무선청소기 ‘플렉시(Flexi)’ 2종을 선보이며 삼성전자·LG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전업계에서는 LG전자(50%)와 삼성전자(40%)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다이슨(10%)이 틈새를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로보락·에코백스 등 중국발(發) 공세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성능 탑재와 촘촘한 사후서비스(AS)로 차별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청정스테이션을 선보였다. 무선청소기에 자동으로 먼지를 비우는 시스템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공지능(AI)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무선청소기 중 최초로 AI 플러스 인증을 취득했다”며 “마루·카펫·매트·돌림 4가지 환경에다 청소가 어려운 구석이나 벽면을 인식해 AI가 흡입력을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바닥 청소에 특화된 물걸레 기능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2022년 LG전자는 먼지 흡입과 스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무선청소기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로보락이 점령한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반격에 나섰다. 올인원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한 것이다.

AS망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압도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 로보락이 롯데하이마트와 손잡고 AS 접수처를 늘리고 있으나 AS 센터는 18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국에서 AS 센터를 120여곳 운영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무선청소기 시장은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LG전자가 쌓아놓은 신뢰성과 경쟁력을 뚫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 제품의 문제점인 위생·보안을 강화한 국내 가전기업 제품들이 속속 나오면서 로봇청소기 시장 판도도 다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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