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은방 주인에 스프레이 뿌리고 금반지 훔친 60대 남성 검거

지닌해 11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판매 중인 돌반지의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서울 강동경찰서는 금은방 주인에게 스프레이 파스를 뿌린 뒤 금반지를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금은방에 방문해 업주에게 금반지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처럼 말했다.

업주가 금고에 들어가자 A씨가 업주를 따라 들어간 뒤 업주 얼굴에 스프레이 파스를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업주가 손에 들고 있던 금반지를 떨어뜨리자 A씨가 이를 가지고 달아났다고 한다. A씨가 훔친 금반지는 2돈짜리 1개와 5돈짜리 2개로 총 5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 동선을 추적했다. 신고 사흘 만인 17일 오후 1시 45분쯤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마사회 지점에서 경마를 보고 있던 A씨를 붙잡았다. 이어 경찰은 지난 18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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