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 코스피, 영업이익 100조 딛고 부진탈출

김남석 2024. 8. 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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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코스피 상장회사들의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부진으로 급감했던 영업이익이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620개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2조990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1.4%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52.45% 감소한 53조10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05년 통합 거래소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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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견인… 1년새 91.4% 증가
[연합뉴스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 코스피 상장회사들의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부진으로 급감했던 영업이익이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620개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2조990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1.4% 증가했다.

매출은 1474조4808억원으로 같은 기간 4.55%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이익이 크게 늘었다. 순이익도 78조737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07.21% 커졌다. 영업이익률은 6.98%, 순이익률은 5.34%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6%포인트(p), 2.63%p 높아졌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52.45% 감소한 53조10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05년 통합 거래소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 연결 매출액은 3.2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3.72%, 79.08% 증가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709개사가 59조2325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7개 업종 가운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종이목재(70.20%)였고, 건설업(67.97%), 음식료품(34.67%), 운수장비(29.48%) 등이 뒤를 이었다. 총 13개 업종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났고,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 의료정밀은 흑자 전환했다. 반면 철강금속(-33.29%), 기계(-22.14%), 화학(-6.59%), 통신업(-2.48%) 등 4개 업종은 영업익이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13.11%로 전년 말 대비 0.26%p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기업들의 업황 개선이 상반기 코스피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조선과 자동차, 기계 등 수출기업의 환율 효과도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초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154억7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2.1% 증가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월간 기준 플러스(+)로 전환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국내 기업들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저점을 기록한 뒤 실적이 개선된 만큼 기저효과로 인한 상승세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상반기 좋은 실적은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호조가 중요한 요인이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인프라 관련 투자 사이클이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올해 실적 회복을 주도한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이익 모멘텀이 낮아지며 실제 체감 이익은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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