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무슨 '전성기' 호날두라도 돼?"...첼시 팬들, '명단 제외' 스털링 입장문에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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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첼시 팬들은 라힘 스털링의 행동에 분노했다.

첼시는 1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했다.

시즌 개막전이자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리그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첼시의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강했다. 전반 18분 만에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39분 추가골까지 더해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첫 단추를 기분 좋게 꿰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와 별개로 논란이 발생했다. 이번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스털링이 성명문을 발표했기 때문.

이날 첼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 니콜라 잭슨, 콜 파머가 3톱으로 나섰고 로메오 라비아,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마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웨슬리 포파나, 말로 구스토가 짝을 이뤘고 로베르토 산체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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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명단에는 마르크 구이, 키에르난 듀스버리-홀, 페드로 네투, 헤나투 베이가, 노니 마두에케, 토신 아다라바이오요, 미하일로 무드리크, 베누아 바디아실, 필립 요르겐센이 포함됐다. 이 중 구이, 듀스버리-홀, 네투, 베이가가 교체 출전했다.

벤치에도 앉지 못한 스털링 측은 이에 "스털링은 프리시즌을 앞두고 개인 훈련을 위해 2주나 일찍 복귀했다. 그리고 마레스카 신임 감독 밑에서 긍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냈다. 선수는 언제나 팬들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분명 이번 맨시티전에서도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명 구단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곳에서의 선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개막전에서 명단 제외된 배경을 명확히 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의 제외 이유에 대해 "기술적인 관점에서 내린 결정이다"고 짧게 답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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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의 입장이 공개되자 첼시 팬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팬들은 "스털링은 자신이 전성기 시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인 줄 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스털링은 구단보다 자신이 더 큰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선수는 필요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털링은 1994년생 잉글랜드 출신의 윙어다.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프로 데뷔 초기부터 빠르게 잠재력을 보였다. 그는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스터리지 등과 함께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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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맨시티가 관심을 드러냈다.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주전으로 뛰었다. 특히 2018-19시즌에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다. 당시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그 다음 시즌에도 PL 20골 고지를 밟으며 잉글랜드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맨시티는 2022년 여름 엘링 홀란드를 영입했다. 여기에 훌리안 알바레스도 합류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스털링도 새로운 도전을 고심했다. 결국 첼시행이 성사됐다.

맨시티를 떠난 뒤에는 이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보면 여전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 속에 리그 31경기(선발22, 교체9)를 소화했지만 8골 4도움에 그쳤다. 그리고 새 시즌은 다소 입지가 불안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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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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