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중고차시장… 시동거는 대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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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에 이어 롯데, 한국앤컴퍼니, HL홀딩스 등 주요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속속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고차 사업에 신규 진출하려는 대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등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면서 신뢰 회복이 절실한 영세업자들이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지에 있던 산업이 양지로 나오면서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시장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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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선 신차시장 규모 최대4배
한국타이어·롯데 등 진출 준비중
현대차·기아에 이어 롯데, 한국앤컴퍼니, HL홀딩스 등 주요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속속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젊은 '카푸어' 족들이 사라지고 중고차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은 유망 신사업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238만대로 신차 등록대수보다 약 1.4배 더 크다. 선진국의 경우 중고차 시장이 신차 시장의 2~4배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중고차 사업에 신규 진출하려는 대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사 HL만도의 지주사인 HL홀딩스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정관의 사업 목적에 중고차 매매업을 추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 한국앤컴퍼니는 온라인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 지분을 인수하면서 추가로 총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롯데렌탈도 올 4분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20대가 많아지는 것뿐 아니라 소유보다는 사용의 개념인 구독 경제 열풍이 불면서 신차 시장보다 중고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젊은 층의 신차 구매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중고차 업계 성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2013년 11만1558대에서 지난해 8만6749대로 22%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고차 등록 대수는 14만7533대에서 17만4607대로 18% 늘어났다.
대기업들의 잇따른 시장 진출로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상승함에 따라 기존 중고차 업체들도 수혜를 얻고 있다. 대기업의 진출로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면서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올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한 중고차 업계 종사자는 "현대차에서 인증중고차 매물을 본 뒤 중고차 업체에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인증중고차와 비교해 품질에 별다른 차이가 없고 가격 메리트가 있는 경우 중고차 업체를 통해 구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등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면서 신뢰 회복이 절실한 영세업자들이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지에 있던 산업이 양지로 나오면서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시장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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