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포옹해 욕먹은 인도 모디 총리, 이번 주엔 우크라이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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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인도 외무부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은 인도 외무부가 모디 총리의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 후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모디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대신 양측이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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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인도 외무부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은 인도 외무부가 모디 총리의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 후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초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모디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대신 양측이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무고한 어린이가 죽으면 가슴이 찢어지고 매우 고통스럽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아동 병원 공습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두 정상이 만나 포옹까지 한 것을 두고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범죄자를 포옹한 것은 큰 실망이며 평화 노력에 치명적인 타격"이라고 반응했다.
인도는 지금까지 러시아와 상대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중국에 대항하는 보루로서 서방 국가들과도 미묘한 줄타기 외교를 펼쳤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로 러시아는 인도의 주요 무기 공급원이자 저가 원유를 공급하는 나라가 됐다. 원유 공급은 서방의 제재 이후에도 계속됐으며 이로써 인도는 에너지비용을 절약하고 러시아는 전쟁 자금을 강화하는 수단이 됐다.
모디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도 러시아를 방문했으며, 이후로 대러 비판을 자제하고 관련된 유엔 결의안에서 기권하는 등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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