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6·25 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발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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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를 받고 체포돼 민간인 20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남 천안시 직산읍에서 유해 발굴이 시작된다.
먼저 이들은 "20일부터 직산읍 군동리 산 9의 1 일대에서 개토제를 시작으로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해 발굴(시굴)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를 받고 체포돼 200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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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직산읍 군동리 일원서 개토제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6·25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를 받고 체포돼 민간인 20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남 천안시 직산읍에서 유해 발굴이 시작된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천안지회)와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인 학살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먼저 이들은 "20일부터 직산읍 군동리 산 9의 1 일대에서 개토제를 시작으로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해 발굴(시굴)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천안 지역에서 처음 진행하는 유해 발굴은 천안시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곳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를 받고 체포돼 200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민족문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민간인 희생자들은 1950년 9·28 서울 수복 후 인민군에 부역했다는 혐의로 당시 직산면사무소(옛 직산현 관아) 창고에 감금된 후 지서장의 지시로 불법 살해된 뒤, 인근 성산(176m)에 암매장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등은 2018년 지역주민들의 증언과 현장조사를 통해 암매장지를 추정하고 6년 만에 발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들의 2010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천안 지역에선 한국전쟁기 보도연맹사건으로 신청된 사건은 없고, 부역 혐의 희생 사건으로 신청된 사건은 7건 있다.
이날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 등은 “인근 아산 지역의 경우 2018년부터 시에서 나서 유해발굴을 추진해 배방과 설화산 지역 등에서만 200구 이상의 유해를 발굴하고 신원을 확인해 봉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의 상흔을 치유하고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던 점에 비추어 조금 늦게 시작되는 만큼 더욱 철저히 준비해 희생자를 위령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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