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전당대회 오늘 개막…해리스-트럼프 ‘초박빙’
[앵커]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소식입니다.
오늘 개막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해리스 부통령이 격전지 버스 유세를 이어갔는데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번 주 내내 맞불 유세를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펜실베이니아를 찾은 해리스 부통령.
월즈 부통령 후보와는 두 번째 방문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계속 펜실베이니아에 올 겁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먼저 팀 월즈부터 얘기해보죠. 그는 너무나 훌륭하지 않나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버스 유세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시카고에서 열리는 이번 전당대회는 사실상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 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첫날 저녁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며,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와 클린턴 전 대통령 등도 연단에 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 연설을 할 전망입니다.
마지막 날에는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세입니다.
전국 단위 양자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3%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경합주에서는 양측의 지지율이 50%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번 주 내내 경합주를 중심으로 맞불 유세에 나섭니다.
전날에도 펜실베이니아를 찾았는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언급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7일 : "그 여자의 웃음소리를 들은 적 있나요? 그건 미친 사람의 웃음소리예요. 제가 카멀라보다 더 잘생겼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선거 캠프 측은 앞으로 유세에서 경제와 이민, 국가 안보 등에 집중 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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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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