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정책 반사이익에 웃는 은행들, 삼전·현대차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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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4대 은행이 대출 증가에 힘입어 17조원이 넘는 이자 마진을 남겼다.
19일 각 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상반기 순이자 이익은 17조2373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41억5500만원(3.91%) 증가했다.
이자 이익에 기반해 상반기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도 6조9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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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 고도화로 신규 채용은 반토막으로 줄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올해 상반기 4대 은행이 대출 증가에 힘입어 17조원이 넘는 이자 마진을 남겼다. 이자 이익에 힘입어 직원들의 평균 급여 수준도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신규 채용은 줄고 있다.
19일 각 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상반기 순이자 이익은 17조2373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41억5500만원(3.91%) 증가했다.
대출 자산이 크게 확대된 덕분이다. 상반기 4대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258조633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5조1741억원(4.38%) 늘었다. 기업 대출이 673조584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2조3001억원(6.27%)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도 449조300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7조3703억원(3.86%) 늘었다.
은행별로 순이자 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5조1328억원이었다. 신한은행 4조3898억원, 하나은행 3조9731억원, 우리은행 3조7516억원 순이다.
이자 이익에 기반해 상반기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도 6조9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5% 증가했다.
대출자산 확대에 힘입어 올해 4대 은행의 순이자 이익이 최대 4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7조4492억원 늘고, 기업대출도 5조원 넘게 증가했다. 특히 가계대출은 이번 달 들어서도 보름 만에 4조2000억원이 늘어 이자 이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은행의 가파른 이자 이익 증가로 상반기 임직원들은 평균 605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단순 계산하면 월평균 1000만원 이상으로, 삼성전자(5400만원)와 현대차(4200만원)보다 높다.
그러나 채용 분위기는 냉랭하다. 상반기 4대 은행의 신규 채용은 53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줄었다. 채용 규모 감소는 하반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이 늘고 있지만, 업무가 디지털로 전환돼 지점 수요가 줄면서 은행원의 설 자리도 줄고 있다"면서 "망 분리 등 규제가 완화돼 생성형 AI 기술이 확대되면 신입 행원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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