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재생에너지단체 "태양광발전 광주 계통통제 철회해야"

천정인 2024. 8. 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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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너지전환네트워크 등 재생에너지 관련 단체 3곳은 19일 광주 북구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계통포화 해소 대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2031년 12월까지 신규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수 없게 하는 정부 대책이 시행된다"며 "원전과 석탄·가스 발전의 최소발전량을 지키기 위해 태양광발전을 희생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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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 계통 통제 반대 기자회견 [광주에너지전환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에너지전환네트워크 등 재생에너지 관련 단체 3곳은 19일 광주 북구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계통포화 해소 대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2031년 12월까지 신규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수 없게 하는 정부 대책이 시행된다"며 "원전과 석탄·가스 발전의 최소발전량을 지키기 위해 태양광발전을 희생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 3~5월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송전망은 여유 용량이 충분했는데도 태양광 발전기의 출력을 제어한 바 있다"며 "전력 수요가 줄어든 봄철 원전 등 대규모 발전만으로 수요 충족이 가능해지자 태양광발전의 계통접속을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해 순서대로 출력 제어하되 그 피해 보상은 더 작은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에게까지 분담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력 당국이 추진한 일련의 조치들은 기후 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태양광발전 죽이기"라며 "광주 17개 변전소의 계통통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호남·제주·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등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발생하는 계통포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출력 제어 및 전력망 공급 계획 등을 담은 대책을 마련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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