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군경, '오물풍선' 감시·추적시스템 운영 협약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와 육군수도군단, 안양동안·만안경찰서가 CCTV를 통해 북한의 오물풍선 같은 무인 비행장치를 감시하고 추적하기로 했다.

안양시와 이들 기관은 19일 안양시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 체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시는 그동안 수도군단 및 안양동안·만안경찰서, 안양소방서 등과 협력해 교통, 방범, 재난안전 분야에 주로 활용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영상감시시스템(CCTV)을 공중영역까지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와 수도군단은 공중영역 감시가 가능한 CCTV 60대를 선별한 뒤 무인 비행장치 감시·추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협약식 이후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학운공원에서는 오물풍선 출현을 가정해 포착, 추적, 확보하는 일련의 과정을 시연하고 시민 통제 등 사태를 수습하는 훈련이 각각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최대호 시장, 박정택 수도군단장, 류승민 51사단장, 조훈 2506부대장, 장현덕 안양동안경찰서장, 나영민 안양만안경찰서장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시민 안전은 위기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수도군단, 경찰서와 협력체계를 더욱 확고히 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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