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의 기적…영암 ‘소아청소년과’ 24년 만에 부활

이시내 기자 2024. 8. 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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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에 소아청소년과가 24년 만에 문을 열었다.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는 월·수·금요일에는 삼호보건지소에서, 화·목요일에는 영암읍 영암군보건소에서 운영된다.

영암군보건소에 따르면 군내 마지막 소아청소년 전문의료기관은 2000~2004년 진료 기록이 있는 영암김병원(현 영암병원) 소아과다.

우승희 군수는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 개원은 영암군민에게 절실히 필요한 사업이었으며, 전국의 고향사랑기부자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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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
요일별 진료로 접근성 높여
농촌 의료사막에 단비 역할 기대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다. 영암군에서 소아청소년과 개설은 24년 만의 일로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결과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에 소아청소년과가 24년 만에 문을 열었다. 이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결과다.

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 전체 사업비 2억4000만원을 들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초빙하고 1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는 월·수·금요일에는 삼호보건지소에서, 화·목요일에는 영암읍 영암군보건소에서 운영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간호사들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암군보건소에 따르면 군내 마지막 소아청소년 전문의료기관은 2000~2004년 진료 기록이 있는 영암김병원(현 영암병원) 소아과다. 그동안 영암 지역 0~18세 6000여 명의 소아청소년을 둔 부모들은 전문의료기관 부재로 큰 불편을 겪어왔다.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30분에서 1시간 이상 차를 타고 광주·목포·나주의 전문병원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었다. 소아청소년과 부재는 청년들이 영암에 정착하기 어려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아이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진료 통계와 주민 만족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운영을 평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우승희 군수는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 개원은 영암군민에게 절실히 필요한 사업이었으며, 전국의 고향사랑기부자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영암형 고향사랑기금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영암군의 혁신을 선도하며 고향사랑기부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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