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SON 스승의 사과…"우리는 햇볕 아래 눈처럼 녹아내렸어, 응원해 준 팬들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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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완패 이후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나폴리는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전에서 엘라스 베로나에 0-3으로 완패했다.
후반 30분 베로나가 나폴리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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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완패 이후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나폴리는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전에서 엘라스 베로나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나폴리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전반전엔 나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베로나의 골문을 공략하려고 했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33분 잠보 앙기사가 디 로렌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막혔다. 0-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들어 나폴리가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5분 리브라멘토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11분 앙기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30분 베로나가 나폴리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모스케라가 침투 후 침착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나폴리도 반격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베로나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모스케라가 문전에서 라조비치의 패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하며 나폴리 골망을 흔들었다. 베로나의 3-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나폴리 콘테 감독은 "전반전에는 한 팀만 있었다. 베로나는 슈팅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내줬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햇볕에 눈 녹듯 녹아내렸다. 열렬히 응원해 준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감독이고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후반전은 용납할 수 없는 경기였다. 겸허히 사과한다. 우리가 모든 면에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나는 많은 열정과 큰 열망을 가지고 나폴리에 왔다. 나폴리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프리시즌에서 5경기 4승 1패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리그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다소 어정쩡하게 출발했다.
게다가 나폴리는 주축 선수 이탈 가능성이 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휘말리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잔류시켰으나, 주득점원인 빅터 오시멘이 파리 생제르맹, 첼시와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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