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공개 논란’테슬라, 트림별 제조사 재공개

모델3·Y 스탠다드 레인지에 CATL 배터리
모델X·S 는 전량 파나소닉 제품 탑재

테슬라 모델 3.<테슬라코리아>

배터리 제조사 ‘꼼수 공개’논란이 일었던 테슬라가 국토교통부 리콜센터를 통해 제조사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모델3와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이 CATL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코리아는 19일 국토교통부 리콜센터를 통해서 이 같은 정보를 공개했다. 테슬라는 앞서 국토부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모델3, 모델Y에 대해 연식 또는 트림에 따른 구분 없이 파나소닉, LG 에너지솔루션, CATL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공포감이 있는 소비자들로서는 자신의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의 원산지를 정확히 알 수 없도록 공개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16일 경기 용인시에서 노상에 주차된 테슬라 모델X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확한 제조사를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 같은 비판이 이어지자 테슬라는 트림과 차대번호에 따른 구체적인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나섰다. 모델3와 모델 Y의 경우 차대번호 앞 3자리가 ‘5YJ’로 시작하는 일반 모델의 경우 파나소닉을, 앞자리가 LRW로 시작하는 롱레인지, 퍼포먼스 모델은 LG 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두 모델의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CATL 배터리를 장착한다. 모델 X와 모델 S는 전량 파나소닉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의 배터리 제조사 표기 방식을 통일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국토부는 현재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한 브랜드로 묶는 표기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총 15개 브랜드가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고 안내하는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이를 별개 브랜드로 구분해 21개 브랜드가 공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