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슈가, 경찰조사 임박...BTS 최초 '불명예' 포토라인 설까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 슈가의 소환조사 일정이 이번주 중 확정된다. 다만 포토라인은 별도로 세워지지 않을 것을 보인다.

19일 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슈가 소환조사에 대해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수사팀에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슈가의 소환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이번주 중에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주말이나 야간에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가의 포토라인 여부에 대해 관계자는 "다른 피의자 소환 절차와 같은 기준에 따라 할 계획이다.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어 서게 할 수는 없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슈가는 첫 입장문을 통해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 부과로 마무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단속하면 남은 절차를 설명하게 돼 있다. 술에 취해 기억을 못하는지, 왜 그런 입장을 냈는지 알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 거리에서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적발됐다. 소식이 알려진 후 슈가 측은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적발됐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탄 것이 알려지며 사건 축소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라며 사안을 축소시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슈가는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라고 진술했지만,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0.227%였던 것이 알려지며 또 한 번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그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아이돌 중 최고 수치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BTS 팬덤 역시 분열 중이다. 슈가의 탈퇴 여부를 두고 의견이 다른 팬들이 대립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일부 팬들은 슈가를 향한 '무조건적 감싸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