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낙하산?”…서부발전노조 사장 외부선임 가능성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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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차기 사장으로 외부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9일 서부발전 노조에 따르면 현재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차기 사장 후보로 현 한전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노조측이 낙하산 인사가 재현된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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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강력 규탄 대응 방안 고려 중”…회사측 "드릴 말씀 없다"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한국서부발전 차기 사장으로 외부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9일 서부발전 노조에 따르면 현재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차기 사장 후보로 현 한전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노조측이 낙하산 인사가 재현된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15년간 모회사인 한전에서 내려온 인사들이 사장을 맡아온 상태다.
노조 측은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은 상급단체인 전력연맹과 연대해 비전문가 낙하산 사장 선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이번 사장 선임 과정에서 내부 임직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 사장 선임 절차와 전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철저한 인사검증을 통해 잡음 없는 사장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며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회사의 미래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 한전에서 올 바에는 내부 승진이 맞다"고 주장했다.
한 조합원은 "공공기관의 사장 선임이 정권의 입맛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건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내부 실정에 정통하고 유능한 내부 인사가 선임되길 바랐는데 여전히 15년 전 그대로"라고 말했다.
또 "김용균씨 사망사고 이후 최고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 인사의 선임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특히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리 회사가 발전공기업 중 가장 낮은 등급(C)을 받은 후 직원들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를 비롯한 내부 직원들은 내부 출신 사장 선임이 어렵다면 차라리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전문 경영인이 경영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서부발전 측은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며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 2010년 이후 5명 연속 한전 출신이 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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