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 없다고 주점서 소화기 분사·손님 폭행한 조폭 징역형

류희준 기자 2024. 8. 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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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과 찾은 유흥주점에 빈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손님들이 있는 방에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난동을 부리고 폭력을 행사한 3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대구지법은 특수폭행과 재물손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2년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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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과 찾은 유흥주점에 빈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손님들이 있는 방에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난동을 부리고 폭력을 행사한 3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대구지법은 특수폭행과 재물손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2년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 등 일대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원 A 씨는 지난 2월 일행들과 함께 경북 경산에 있는 베트남 유흥주점을 찾았다가 빈방이 없다는 종업원 말을 듣고 행패를 부린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와 일행들은 해당 주점 내 1∼6번 방문을 마음대로 열고 들어가 난동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3번 방에 있던 남성들이 항의하자 복도에 있던 분말 소화기를 들고 와 난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피고인 일행은 자신들에게 항의한 남성 2명을 주점 안에서 손과 발로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A 씨는 이날 경산에서 활동하는 한 폭력조직원 결혼식에 참석한 후 가진 뒤풀이 과정에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수사 과정에서 2021년 4월 A 씨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지명수배된 또래 조직폭력배 B 씨 도피를 돕기 위해 B 씨 증명사진을 사용해 자신의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아 제공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행을 반복하고 있어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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